의자 : 8개 남짓
책상 : 4개
냉장고 : 1개
정수기 :1개

냉/난방장치 되어있는 휴식 공간이다.

난 이런 것을 왜들어 놓았을까의 생각을 했는데, 노동법상 이런 휴식의 공간에서 근로자들이 근무시간에 refresh 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명시 되어있다고 한다.

각설하고 저 밖에 저 희얀하게 생긴 저 건물은 주상복합 건물인데 내가 있는 5층 남짓한 곳에서 항상 평일 낮시간에 헬스를 하시는 분이 계신다. 여기선 저 밖이 보이지만, 저 건너 3층 쌀국수집에서 내가 있는 곳을 보면 반사유리로 인해 안이 보이지 않는다. (우후후 -_-;)

갑자기 TV에서 HOT 6음료 선전이 나오는데, 오늘 처음으로 먹어봤다. 왕뚜껑라면에 곁들여서 김치+왕뚜껑+HOT6였는데 

1) HOT 6 단독으로 마셨을때. 
   -> 바카스 + 사이다
2) 왕뚜껑 + HOT 6
   -> 머리가 띵한 맛
3) 김치+왕뚜껑 + HOT6
  -> 유레카

아. 문서 하나 만들고 우유 들이키고 알람 7시에 맞춰놓은 뒤에 자빠져 자야징.
좋아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어쩔수 없으니까 선택하는 것 안다.

맛있어서 먹는게 아니라
살기 위해 먹는 것인 것도 안다.

어쩔 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을 부른다.

마우스질 하도 많이 했더니
팔목이 아픈 것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기네스나 먹고 자자.



1. 집에서 나온다.
2. 버스를 타러 정류소로 간다.
3. 정류소 앞 편의점 거울에 비추인 자신을 본다.
4. 자주색 와이셔츠가 촌스러워 보인다.
5. 고민이 시작된다.
6. 되돌아온 길을 다시 거슬러 올라갈 것인가?
7. 아니면 이대로 버스를 탈 것인가?
8. 시계를 지켜본다.
9. 되돌아가면 100% 지각임을 깨닫는다.
10. 이순간 대세는 기울었다. 
11. 버스에 발걸음을 올렸지만 버스 창에 비추인 자주색 와이셔츠는 계속 성가시다.
12. 지하철로 환승하려 버스에서 내렸다.
13. 지하철로 가는 발걸음엔 내 자주색 셔츠에 대한 고민이 많이 사글어 들었다.
14. 지하철 개찰구에 들어서기 전까지 이미 90%는 다시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15. 만원 지하철에 몸을 맏긴다.
16. 이미 내마음속에 촌스러운 자주색 셔츠를 다른 것으로 갈아입는 다는 것은 포기한 상태이다.
17. 이때야 비로서 
    '이미 늦었어'
18. 돌아오지 못한 강을 건넜다면 받아들여야 행복다는 것을 깨닫는다.

하루종일 입다보면, 자주색 와이셔츠가 좋아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말이다.

때문에
후회는 없다.
한번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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