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어쩔수 없으니까 선택하는 것 안다.

맛있어서 먹는게 아니라
살기 위해 먹는 것인 것도 안다.

어쩔 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을 부른다.

마우스질 하도 많이 했더니
팔목이 아픈 것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기네스나 먹고 자자.



1. 집에서 나온다.
2. 버스를 타러 정류소로 간다.
3. 정류소 앞 편의점 거울에 비추인 자신을 본다.
4. 자주색 와이셔츠가 촌스러워 보인다.
5. 고민이 시작된다.
6. 되돌아온 길을 다시 거슬러 올라갈 것인가?
7. 아니면 이대로 버스를 탈 것인가?
8. 시계를 지켜본다.
9. 되돌아가면 100% 지각임을 깨닫는다.
10. 이순간 대세는 기울었다. 
11. 버스에 발걸음을 올렸지만 버스 창에 비추인 자주색 와이셔츠는 계속 성가시다.
12. 지하철로 환승하려 버스에서 내렸다.
13. 지하철로 가는 발걸음엔 내 자주색 셔츠에 대한 고민이 많이 사글어 들었다.
14. 지하철 개찰구에 들어서기 전까지 이미 90%는 다시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15. 만원 지하철에 몸을 맏긴다.
16. 이미 내마음속에 촌스러운 자주색 셔츠를 다른 것으로 갈아입는 다는 것은 포기한 상태이다.
17. 이때야 비로서 
    '이미 늦었어'
18. 돌아오지 못한 강을 건넜다면 받아들여야 행복다는 것을 깨닫는다.

하루종일 입다보면, 자주색 와이셔츠가 좋아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말이다.

때문에
후회는 없다.
한번에 가자.

지훈이


민오대리

나래대리

현철


보고 있노라면 ㅋ 참 괜찮은 조합인데..말이지.

P.S 강남역 3번출구 50미터 아래방향 압구정 커피볶는집 2층 쌀국수집 5500원에 런치 행사.
3월까지만 할 예정이라고 함.

쌀국수 먹을만하지만, 탕의 분차 쌀구수에는 비할바가 안됨.

그래도 해장하기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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