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아래
영원은 없다.

나와 함께 3년을 보낸
메이드 인 독일째 명품
헤드폰도

어느날 갑자기 한쪽귀가
먹었다.

영원한 것이 아니기에,
병신이 되는 마지막 날을
손꼽아 기다리진 않았어도,

골로가는 날까지만이라도 소중히 해야겠다는 마음보다,

어차피 영원하지 못하니 막쓰고 병신되면 버리겠다는 소모품 취급을 한 태도가,

녀석을 최단기간으로 불구로 만든 것이다.






명품이라 오래가는 것은 아니다.
명품을 소중히 하니까 오래가는 것이다.

이 세상엔 '영원 한 것'은 없어도 적어도 사는동안 '소중히 할 것' 따위 있으면 
내 삶도 그나마 조금은 명품 스러워지지 않을까 ?

1년을 기다려 다시 피어난다면, 
이젠 소중히 할 것 따위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스치는,
잠 설친 어느 딱 1년되는 날.
카메라를 산지 4년이 넘었지만,
랜즈 부실이 이렇게 크게 다가온적은 처음이다.

저 뒤켠에서 아무리 땡겨봐야,
내 뷰파인더에 얼굴을 한아름 담아내는 것은 불가능 했다.

여행을 다닐때도 만족했던 내 랜즈가,
이처럼 초라하기 짝이 없는 날도 없었다.

아무리 초급자이지만, 너무한 결과들.. ㅎㅎ
반성하잔 의미에서..









일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항상 앵무새스럽다.
하지만 학습에 의해 말을 배우듯, 유창한 언어 구사능력의 내공은 안되더라도, 비천한 조류일 뿐인 앵무새가 말을 흉내낼 수 있다는 것 자체로도 놀라야할 만한 일이다.

인간인 사람이 있고, 인간스럽지 않은 사람이 있다.

앵무새 프로젝트에서 나의 action
    - 스폰지 처럼 무조건 백지에 흡수한다.
    - 밤을 새더라도 노력은 기본이다.
    - 최선을 다하지 않는 다면 이미 그 성과는 죽은 것이라는 다짐을 한다.
    - 삶의 목표와 나의 비젼에 직결시킨다.
    - 비젼이 세워지면 자신에게 긍적적인마인드 컨트롤을 건다.
    - 선택과 집중을 하는 연습을 반복해야한다.
    - 프로젝트에서의 나의 행동을 생활에 대입한다.
    - 앵무새라면 인간스러운 생각을 하는 돌연변이 앵무새가 되도록 노력하자.
    - 자신을 사랑하되 스스로를 맹신하며 자기 합리화를 삼가하자.
    - 착하기보다 스마트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 똑똑하기보다 지적인 사람이 되자.
    - 지적인 사람이지만 고상한 이미지는 버리자.
    - 계획의 실천에 있어 스스로를 반성해보자.


앵무새 프로젝트만 잘 지켜지면,

와이브로 단독수용 총괄에 대해선
두려워 잠못 이루는 날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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