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에 온지 정확이 1년이 지났다.
그동안 모했나 싶기도 하고, 또 나름 보람되기도 하고... 나올떄까 되니까 만감이 교차한다.
이제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기대반, 걱정반이다. 그래도 잘하리라 믿는다.
회사는 나날이 발전하는데 난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미래,
케리어,


명성
명예

교수님이 KAIST그만 두신다는 루머가 돌았을땐,  이제 정말 본격적으로 회사가 드라이브 걸리는 구나 했다.
나의 오너가 아니라도, 정말 정말 힘들게 할때도 있지만, 교수님이 애국을 하고 있다는 생각은... 해가 거듭
할 수록 느껴진다.

같은 인간, 같은 환경, 같은 역량....

시간이 해결해주는 역량과 경험은
길을 선택하는 과정에 있어 약간의 운이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것은 그러한 차원을 뛰어넘는 일이라 생각한다.

모든 일엔 명분이 있어야 함인 것 같다. 분명 후회할런지 모른다.
건강 앞에, 시간 앞에, 돈 앞에...서
내가 건 명분이 우수워질 날이 오긴 올 것이다.

그래도 한번 걸어보고 싶다. 젊은 나이에 아무거나 주어진대로 움직이는 해병대 정신이 아니라


최소한 내가 한 일정도가
개미 눈물보다 적은 것이라 했을 지라도...
그래도 한번 건 나의 명분이 후회가 없을 정도로, 말로는 거창하며,
충분한 경고속에서 먼저간 선배들의 조언 사이로....
누구나가 상식이 통하는 분위기로 만들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 것인가는 사소한 파이 나눠먹기 식
단가 경쟁이 아니라,
내가 속한 시장의 변화만을 위해 신규사원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걸 위해 토해낸 것은 무엇이며 희생한 것은 무엇이며, 내 명분이 정말로 그러한가...를 생각해보고 싶다.


켄신의 역날검 처럼, 이미 날이 있는 검의 최고 실력자가 검을 뒤집어 자신의 의지 속에 세상을
지켜나가는 여유도 좋지만 디아블로의 파라딘 셀베이션 오오라 처럼 누구 하나쯤은 뒤에 물러서서 나와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을 비춰줄 수 있는 스킬정도는 레벨 1이 아니라 마스터하고 싶다. 여러사람들이 두루
좋아해주면, 내 호주머니에 재산이 먹고 살만큼만 있다 한들 삶 자체가 의미있지 않을까 싶다.

내 호주머니 속에 푼돈으로 지나온 내 자신의 삶의 값을 매기기에 충분함이 있는 사회이긴 하나,

그래도 난 나 나름대로의 명분을 가지고, 로드맵을 밟아 나갈 것이다. 누구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정도를 걸어갈 수 있는 로드맵과는 조금은 다른, 286시절의 엔젤전설에 나오는 파워 강한 불꽃검 기사가
아닌 디펜팅 쳄피온 분홍방패기사정도...

좋은 사람, 좋은 분위기, 좋은 팀웍...

그리울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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