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무생각

'삼성 회장, 구글의 Motorola 인수 후 소프트웨어 경쟁성 주문'


Clien 새소식 게시판에 

'삼성 회장, 구글의 Motorola 인수 후 소프트웨어 경쟁성 주문' 이라는 기사의 답글이다.

"미국 소프트웨어 업계의 근본에는 해커 문화가 있습니다..(남의 시스템 해킹하는 그런 해커 말고요). 주말이나 일 끝나고 저녁때 심심해서, 재밌어서, 궁금해서...등등등의 이유로 직업과 상관없이 소프트웨어 혹은 하드웨어를 만들고, 고쳐보는 것 말이죠. MS, 구글, 애플 대부분 IT 회사들 창업자 모두 해킹 문화의 일 부분 이었습니다.

미국은 그 근본에는 그걸 가능케 하는 잉여(abundance) 문화가 있습니다. 즉 시간 남으면 야근하거나, 다른 "생산성" 있는 일을 하는게 아니라, 그냥 그렇게 며칠 저녁, 주말 내내 뻘짓 해도 괜찮은 나라, 문화가 미국 입니다. 빌게이츠가 하버드에서 수업 안 나가면서 돔에서 뻘짓 해서 지금 부자 된거죠.. 한편으론 나라가 잘 사니까 그런 거고요.

제 생각엔 반대로 한국 정서 가장 근본엔 "공포"가 있습니다. 공부를 못하면 루저라는 공포, 숙제를 안해가면 맞을지도 모른다는 공포, 나라가 다시 6/25 시절로 돌아갈 거라는 공포, 등등등...
이런 공포가 지배하는 문화 에서는 잉여의 정신이 살아 날수가 없습니다."

비단 이슈는 달라도 사회의 문화적 차이를 대변하는 부분인 것 같다.
지금의 차이는 쿨하게 인정하고, 앞으로 후세가 잉여 문화 속에 혁신을 꿈꿀 수 있는 날이 올수 있게
노력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