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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생각

버스에 대한 단상

요지는 매우 간단하다.

아침에 강남행 만원버스+ 지하철 2호선을 탄다.

출근시간 만원버스

1) 반드시 낑겨 감.
2) 손잡이 확보함.
3) 앉아감.

오늘아침 
버스에서 잠시,
단상이 시작된다.



1. 반드시 낑겨갈때  --> 손잡이 좀 잡았으면.. -->
2. 손잡이 확보할 경우 --> 다리 아픈데 앉아갔으면.. -->
3. 앉아가는 경우 --> 이것이 싫으면 -->
4. 버스 밖으로 뛰어내려야함.

1' 찢어지게 가난할때 --> 하루하루 먹구 살 것이 있었으면.. -->
2' 그럭저럭 먹구삼 --> 잘먹구 잘 살았으면 -->
3' 잘먹구 잘살음 --> 이것이 싫으면 -->
4' 자살

난 먹구 살려고 직장에 나간다.
직장에 나가는 동안엔 버스를 몇십년을 더 탈지 모른다.

만원버스를 탈 정류장에 있는 난, 이미 태어날 때부터 
3. 앉아갈 경우를 상상하지 못한다.

종착역이 다를 경우 운이 좋으면 앉아기기도 한다.

그러나 현대사회의 인생에선, 적어도 나의 짧은 생각엔
종착역 획일화 교육과 더불어  적어도 대한민국의 모든 인간은 같은 종착역을 바라보고 있다.

타고난 것이 어찌되었건, 이미 이쯤되면 손잡이를 걱정해야 할 나이와 환경이다.
버스의 좌석은 한정되어있으며, 만원버스에서 내가 선택 할 수 있는 행복은

손잡이를 잡으려 기회를 노리는 것 then 잡았을때 다리 아프다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는 단숨함이다. 
왜냐하면

기득권이 자리를 비켜주느냐 마느냐는 나의 욕심이 아니라 운이라 믿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