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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넵사진들/_제주

제주도 #1



몇도 안되는 자그마한 눈으로 빛과 함께 받아들여지는 푸스르름과 불그레함들이 과연
내 가슴을 얼마나 많이 뛰게 할지, 혹은 별 느낌이 들지 않게 할지는 모르겠다.

단지
무엇이 더 익숙한지, 덜 익숙한지의 차이일 뿐이다.
어차피 자신의 가치판단 보다는 주변에서 들려오는 역사의 소리 귀를 기울이게 마련다.


어렵사리 네비에도 안나오는 저지오름 찾아 가려고 한 3시간은 고생한 것 같다.


올라가는 길은 1,350m이지만 거의 원을 돌면서 올라가기에, 훨씬 멀게 느껴졌다.


생명상 대상을 받았고는 하는데, 사람이 거의 지나다니지 않아서, 자연그대로의 모습으로 대상을 받았나 할 정도다.


겁나게 올가가고 올라가도,
양갈라지는 길에서 항상 나쁜 초이스만 한 것 같다.




























정상을 눈앞에 두고 한숨쉬고 있는 현묵..


저 옆 화장실 같이 생긴 것이 뒤편에 서있는 아저씨의 초소이다. 하루종일 저기서 라디오 틀어 놓고 계신 모양인가보다.

찾는데 너무 힘들었는데, 올라가는데도 무척 힘들었다.

풍력발전하는 모습에 약간은 놀라하며, 다시 원위치로 발걸음을 항했다.




















그랑빌이라는 숙소를 잡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테라스에서 바다가 넓게 보였지만 너무 추워서 자주 나가진 않았던 것 같다.


숙소 근처에 천제연폭포인데, 물이 정말 찔끔이라 그다지 기대 이상의 모습을 주진 못했다.


날씨가 참 사진찍기 좋은 날씨라는 생각이 아주 많이 들었다.

천제연폭포의 실망을 잊으려 정방폭포로 찾아 갔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숲이 별로 없고, 시선이 넓은 것이 괜찬은 느낌을 주었다.


사실 멋진 절경이나, 탁틴 바닷가. 파도가 넘실거리고, 해맑은 날씨.



시원한 음료수 한모금이면 기분이 꽤나 전환될 수 있다는 느낌이다.






















금방이라도 날라갈 듯 한 포즈이다.





























다시 외각 도로를 타고, ㄱㄱ ㅆ 하는 중이다.


가다가 누워서, 구름도 찍어보고


우도로 향하는 마지막 배편을 마련했다.

앞에 통통배보다, 훨씬 큰 유람선 같은 배였는데, 대부분 차를 선적했다. 자전거나 바이크를 마음먹고 몸 탓는데...



























실제 뭐 가판 청소를 한건 아니지만, 무척 해보고 싶었고,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ㅎㅎ


























성공이었다고 말해야 할까?
우도 외각을 1시간 30분정도에 걸쳐 스쿠터 일주를 시작했다.



























가는길에 배경 좋은 곳에서 잠깐 잠깐 들려 한컷씩 찍었지만...




























이런 하얗고 이쁜 등대만큼 괜찮은 곳도 몇 안되는 듯 싶었다.


갯벌과 트인 바다. 맑은 하늘...


촉박한 시간의 압박속에서, 스쿠터 새워놓고,





하늘이 너무 이뻐서
어슬렁 어슬렁....
























사진 찍으러 간건 아니지만,
괜찮은 사진이 많이 나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