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하튼 겁나 괜찮다는 소문이 무성하였다.
솔찍히 무작정 카마쿠라와 에노시마는 나름대로 슬램덩크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라는 소문에 카마쿠라 후지사와 광광 협의회에서 뿌리는 전단지를 보고 무작정 출발했다.


전단지에 친절하게 명시되어 있는 교통편을 따라 에노시마에 도착해였다.
슬램덩크에서 강백호가 타고 다니던 에노덴 전철의 일일승차권인 '노리오리쿤' 이라는 것을,

- 에노시마덴테스(주)철도부 영업과(전화 0466(24)2713)
  대인  소인   구간
 A권  800엔 400엔 에노덴 전철노석+버스 카마쿠라~오후나 구간 
 B권 580엔  290엔  에노덴 전철 전노선 

일일 프리페스권을 끊었다.

에노시마 스테이션



당연히 에노덴을 타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ㅇ 에노시마
 사적의 섬. 풍광명미의 섬. 에노시마는 도교에서 1시간15분, 감벽의 사가미 만에 녹색의 아름다운 자태로 떠있습니다. 다리를 건너 북적거리는 기념품점이 늘어서 있는 언덕을 오르면 일본 삼대 변재천(불교의 칠복신의 하나)의 하나를 모시고 있는 에노시마진자 신사. 섬의 정상부에는 후지사와시와의 자매 우호 도시의 특색있는 광경이 점재하는 에노시마 사무엘콕킹엔. 원내에 있는 해발 119.6m의 높이를 자랑하는 에노시마 전망 등대에서는 후지.이즈오사마.미우라 반도등 360도의 아름다운 전망이 펼쳐집니다. 섬 건너편의 동서 5km에 이르는 해안은 동양의 마이애미 비치로 불리며 오래 전부터 일본의 유명한 해수욕장으로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온갖 해양 비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쇼난의 인기 명소이기도 합니다. (가마쿠라 후지사와 관협의회 - 전단지보고 칠라니까 힘들고만...)


우여곡절 끝에 에노시마 인근 역에서 막구도나르드 햄버거로 요기를 하고

다리만 건너면, 동양의 마이애미가 있다. !!
동양의 마이애미 비치로 유명한 비키니를 연상하며 신나는 발걸음을 향했지만,
 

이렇게 썰렁 할 수가 없었다. 비키니는 커녕 전신 고무옷에 요트타는 인간들만 조금 있을뿐,
비키니가 없는데 신나 하다니, 역시 아이들은 아이들이다.








슬랭덩크 최종회에서 강백호가 소현이에게 편지를 받아 읽었던, 그 배경인 카마쿠라 해안가를 구경하는 것에 만족하며 에노시마진자 신사쪽으로 항했다.



에노시마 신사로 올라가는 초입이지만 예사롭지 않은 상업적 스멜이 물신 풍기는 분위기.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나 전혀 감도 못잡은 상태로 삼청동 뒷골목 비스므레 한 골목을 오르기 시작.

 










역시 나의 코가 틀리지 않았다. 상업적인 스멜이라곤 하지만, 외국인 아저씨와 그의 혼혈공주들은 문어 3마리를 짜부시켜 과자로 만드는 신기술로 엄청난 매출을 올리고 있었다.

저 생 문어를 누른 과자부스레기를 먹을라고 30분 줄을 섰다. 하지만, 생 문어가 터미네이터 짜부되듯 압착기에 눌려 바삭하고 고소한 과자가 되는 모습은 매우 신선했다.


그 유명한 에노시마 신사의 1차관문이 시작된다.

일차 관문을 통과하자 마자 2차 관문이 나온다.

3차 관문 통과 후 신사에 인사를 한번 드린 후에, 손을 씻는 것 같던데, 난 안했다.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글귀들을 매어 놓는 곳이 있다. 하지만,
나의 머릿속에는 쪽지들의 내용이 아니라 아웃포커싱이 나간 저 앞쪽 온나노의 앞 모습이였다.

우에노에서는 거의 절반 이상이 한국어로 되어있는 판때기였는데, 정말 신기하게시리, 전부 일본어로 씌여있었다.

날씨가 안좋았지만, 올라가는 길에 풍경을 하나씩 담고,



정말 단순했다. 카마쿠라 후지사와 광광협의회에서 나온 에노시마 사무엘콕킹엔, 에노시마전망등대를 보기 위해 내가 왔다.














사실 그림과 정말 유사한지를 확인 하려고 왔지만, 정말 이렇게 까지 똑같이 허름할 수가 라고 생각하는 순간 나름대로 전망대 최상층의 경치는 쓸만 했다.






전망등대에서 내려다본 후지사와시

사실 내려다보며 찍긴 했지만, 정말 신기한 곳이다. 저런 마을에서 사는 사람들은 모두가 이웃사촌이지 않을까 싶을정도였다.

전망등대 최상층에서 휴식겸 촬영을...
바람이 좀 불었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표정이다.

모든걸 다 봤다면, 표에다가 참 잘했어요 전망등대 도장을 찍어 추억으로 남기라는 센스에 아까 문어 과자의 충격이 다시 왔다.

사실 카마쿠라 가기전 내려오는 골목길에 바다를 등지고 홀로 새워진 집이 있었다.


동네에서 고양이 키우면서 자유스럽게 살고 있는 그냥,  고급스러운 시골의 이미지였다.


관광단지도 아닌데, 일반 민간 주택가인데 사람들이 드나드는 모습이 좀 놀랍기도 하고...

도시 생활과 문화생활에 동떨어진 곳이긴 하지만 아.. 이곳에 살아도 될정도로 아늑한 풍경과 분위기라는 것은 확실하다.

생각해보면 그리 먼 여정은 아니었다. 뭐 그 도시의 끝에는 바다가 있었으며,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바다낚시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이런... 이곳은 신기하게도 이런 수줍음 타는 새들이 아주 당당하게 살아가나보다.

바다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파도가 넘길거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역시 오는길에 길거리 음식으로 요기를 했다. 거의 하루종일 길거리 음식만 먹구 나였다. 생각보다 맛있는 주먹밥.

조금더 들어가면 대불상으로 유명한 곳이 있다고 해서 발검음을 향했다.

그 규모가 참으로, 놀랄만 했다. 왜 대불이라구 하는지 이해가 될정도로..

대불을 보고 정말 딱 불상만 보고 귀가하려 마음을 먹으니 아쉬움만이 남았다. 역시 멸치를 넣은 고로케로 요기를 한다.





배가 너무 고팠다. 돈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길거리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그만...



한푼을 좀 얻을까 했지만,
역시 경제적인 사람들이라.. 특별한 사유없이는 돈을 쓰지 않는가보다.

어머니 동무가 꽃밭에서 찍고 싶다고 하셔서..그만.

어머니 동무 2탄

오 선풍기 수리공

산삼

거미줄 + 거미

다 올라가면 감전만이 남을뿐

단두대 대기석

늙은 옥수수와 짧막한 하늘

고생 드럽게 안한 손 + 농사꾼 전용복장

울 할매+울어머니동무

오 닌텐도 대장

머슴같이 일하는 동생

곰이 + 작은어머니

오 나름 만들어 놓은 고추 건조기와 창고의 조합

할매 전용 지팡이 + 자가용에 착석

고구마 대란 후에 피곤에 쩔어있는 모습이 참... 추석에도 중노동.


+ 할아버지 한약 좀 지어 드려야겠다는 절실한 생각과 함께, 서울로 올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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