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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넵사진들/_제주

제주도 #2


많은 것을 짧은 시간에 주워담기 바쁘게 일정을 잡고 싶진 않았다.
기회비용과 시간이라는 것이 있겠지만,
한번 오고 말 것이 아님을 잘 알기 때문이다.

같은 곳을 또 간다고 하더라도, 옛날 노래가사를 많은 경험을 하고 곱씹어 보듯,
항상 같은 느낌으로 다가 올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성산일출봉이라는 곳이다. 너무 멋진 곳인데, 왜 출입구에 이런 멋진 사진 하나 안걸어 놨는지
모르겠다. 언덕길이 일품이었지만, 오르내리기엔 시간이 조금은 걸렸다.



사실 별건 아니지만, 오르기전에 잘해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지금 날씬 대단히 좋았지만, 내려올땐 어둑어둑했다.
























  정상에 올라 일몰을 한 컷 담아보았다. 이 반대편엔 아이러니 하게도 달이 뜨고 있었다.


숙소로 돌아가는길에 탐라대를 들렸다. 순전히 학생회관에 들어가서 커피나 한잔 뽑아먹고 나오자는 것이 취지였지만, 이런 멋진 사진을 삼각대 없이 건질줄은 몰랐다.


이곳 천문대에서 별을 관찰했다. 백조 꼬리, 카이오페아, 성단들, 좀생이별, 목성, 달등...
달 표편을 자세히 본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